727 장

개곰이 등 일행이 이렇게 '협조적인' 태도를 보이자, 사요동은 매혹적인 '미소'를 지었다.

그리고는 당랑 소리와 함께 칼을 갑판 위에 던졌다.

총지휘관이 칼을 내려놓는 것을 본 개곰 일행은 모두 길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.

사람을 자기편으로 만들려면 당연히 어느 정도 이득을 줘야 한다.

이 이치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요동은 개곰 일행을 위압한 후, 즉시 칼을 던져 '나한테 악의 없다'는 표시를 하고,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제안을 내놓았다.

"여러분이 이렇게 말해주니 매우 만족스럽네요. 제17소조의 정부조장이 이미 조직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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